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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책은 나의 피난처이자 친구였다소설가 한강 작가는 어린 시절, 젊은 소설가였던 아버지 덕분에 가난했지만 책이 가득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잦은 이사와 부족한 가구 속에서도 책은 그녀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자 따뜻한 안식처였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느껴졌던 책들은 작가의 어린 시절을 가득 채웠고, 5개의 초등학교를 전전하며 겪었던 외로움과 낯선 환경 속에서도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14살, 작가를 꿈꾸다십 대 시절, 한강 작가는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무엇인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들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답을 찾기 위해 그녀는 다시 책으로 향했고, 책 속 작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탐구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14살이 되던 해,..